국내 최대 보석감정원인 우신감정원이 다이아몬드 감정 오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뭐라도 답을 내놔야 할 텐데, 감정원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우신보석감정원이 천연 다이아몬드라고 감정한 0.6캐럿 다이아몬드입니다.
도매가격으로는 160만 원입니다.
우신 측의 색 감정이 이상하다고 여긴 구매자는 미국의 국제적인 감정기관 GIA에 다시 감정을 맡겼습니다.
감정 결과는 고온고압 처리를 거쳐 색을 바꿨다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기선 / 구매자
- "처리한 건 업계에서는 거의 잘 거래가 안 되고 가격도 많이 떨어지니까 소매상이나 구입한 소비자가 손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분자구조상 TYPE 2a인 해당 다이아몬드는 전문적인 설비가 있어야 천연 다이아몬드 여부를 가릴 수 있습니다.
우신감정원은 해당 설비를 갖췄다는 점을 홈페이지에 밝혀놨습니다.
▶ 인터뷰 : 정종옥 / 감정사협회 부산지부장
- "우신감정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감정원이고, 책임을 갖고 해결해야 하고 피해보상 부분이 반드시 선행해야 합니다."
우신감정원은 구매자는 물론 귀금속중앙회의 해명 요청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MBN에서는 그동안 우신보석감정원 측의 답변을 듣기 위해 수차례 노력해왔지만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우신감정원 관계자
- "가시라고 말씀드리라고 안에서도 그래서요, 저도 전달하는 입장이라."
우신감정원은 해당 다이아몬드를 자체 조사하겠다며 구매자의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아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원 기자,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