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소망 교도소 소장 및 부소장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서 해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장 검사 출신인 심 모 전 소장과 박 모 전 부소장은 2011년부터 8년간 소망 교도소를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말없이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법무부는 이들이 물러난 직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심 전 소장은 법무부 예산 중 일부를 관사 운영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번역 업무를 시키고, 그 대가로 새로운 수당을 만들어 지급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또 교도소 직원을 뽑거나 승진시키는 과정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심 전 소장이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직원을 특별 승진시켰다는 것입니다.
교인의 추천을 받아 직원을 채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박 전 부소장은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 함께 근무하던 자신의 사위에게 인사 혜택을 준 혐의를 받습니다.
그런데 심 전 소장은 '소망 교도소는 사기업'이라며 민영 교도소 운영에 정부가 개입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망 교도소는 재단법인 아가페 소유로 사실상 운영 경비의 전액은 정부가 대고 있습니다. 국영 교도소 재소자 1명에 드는 비용의 90%를 위탁 운영비로 지급한다는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86억 6500만 원의 세금이 들어갔습니다.
또 국영 교도소와 마찬가지로 매년 순회
하지만 교도소가 민간 영역이라 관련 자료를 제대로 내지 않아 이러한 사실 파악이 어려웠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소망 교도소는 지난 2010년 12월 경기 여주 북내면 외룡리에 개소된 국내 첫 민영교도소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