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케어 대표가 훔친 개를 구조한 개라고 속여 후원금을 받아낸 적이 있다는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박 대표가 무리한 구조를 반복해왔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도 침묵만 지키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1월, 성남시가 운영하는 프로축구 구단 성남FC는 케어와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학대받다 구조됐다는 믹스견 '비스켓'을 구단 홍보에 활용하기로 하고 케어에 후원금 1천 5백만 원을 주기로 한 겁니다.
그런데 두 달 뒤, 성남시는 비스켓이 구조된 개가 아니라 박소연 대표가 훔쳐온 개라는 황당한 민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성남FC 관계자
- "특수절도 관련하여 (경찰에) 고발조치가 되어 있는 사안이니 비스켓이란 개의 공식적 활동을 금지해주기 바란다 이런 내용…."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해당 민원을 접수한 성남FC는 비스켓과 관련한 모든 활동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개 주인이 학대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구조를 했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박 대표는 이것 말고도 비슷한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1년 11월 말, 새벽 시간을 틈타 경기도 과천의 개 농장에 잠입해 개 우리 문을 뜯고 개 5마리와 닭 8마리를 데리고 나온 겁니다.
결국 특수절도죄로 기소된 박 대표는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박 대표가 후원금 모금을 위해 무리하게 구조 활동을 반복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
하지만, 박 대 표는 이번주 안에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입장만 밝힌 채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