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를 위해 17일 오전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검찰이 조만간 양 전 위원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이번이 그의 신병 처리 결정 전 마지막 출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해 지난 15일 3차 조사 때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검토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검찰에 처음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은 이후 14일, 15일 연이틀 2·3차 조사를 받았다. 첫 조사일 이튿날인 12일에도 검찰에 나와 전날 못다 한 조서 열람을 마치기도 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게 물어볼 내용은 15일 3차 소환에서 다 조사했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조서 열람이 끝나면 헌정 사상 최초의 전직 대법원장 소환 조사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검찰은 1·2차 소환 조사 때 ▲ 일제 강제징용 사건 재판개입 ▲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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