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탁 행정관은 기자단에게 문자를 보내 두 번째 사표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는데요. "지난 20개월 동안 '이번엔 진짜 나가는거냐, 아니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에 옮겼고, 이번엔 사표 수리가 가능할 거라고 본다"라고 탁 행정관은 말했습니다. 이어 "의전비서관 자리를 두고 걱정과 우려 안 하셔도 된다", "그 자리는 제자리가 아니다"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공석인 의전비서관 인선과 사표제출이 연관있는 거 아니냔 관측에 선을 그은 겁니다. 탁 행정관은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선 "밑천이 다 드러났다, 할 수 있는 데 까지 다했다", "기획자, 연출가로써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라고 전했는데요. 또, "청와대에선 대통령 한 사람빼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청와대를 나가겠단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 첫번째 사표를 제출하며 사의 의사를 밝혔는데요.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했습니다.
탁 행정관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16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표 수리가 됐단 얘길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탁 행정관은 두 번째 사표를 제출하고 지난 11일부터 휴가를 떠난 상태인데요. 이번엔 사표 수리가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