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수도권의 폭력조직원들이 집단으로 광주로 몰려가 그 지역 폭력조직원들에게 위협을 가했습니다.
자기 조직원이 맞아서 원정 보복에 나선건데, 경찰에 꼬리를 내렸다고 합니다.
경찰이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안보람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모텔 앞 주차장에서 남성 10여 명이 무리지어 걸어갑니다.
종종걸음으로 다니며 90도로 깍듯이 인사를 하고다른 조폭을 둘러싼 채 협박도 합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의 폭력조직원들입니다.
전날 인천의 조직원이 결혼식 참석차 광주에 왔다가 폭행당하자 보복하려고 찾아온 겁니다.
기세등등하던 모습이었지만, 경찰이 들이닥치자 저항 한번 못한 채 손을 들고 무릎을 꿇습니다.
조금 전 험악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이날 붙잡힌 조폭은 모두 12명.
달아난 조폭을 잡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폭력조직 7개파 35명을 49일 만에 모두 일망타진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제공 : 광주 북부경찰서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