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택에 침입해 금고를 통째로 훔친 간 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거운 금고를 옮기려고 전동킥보드까지 동원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전동킥보드를 조심스럽게 끌고 옵니다.
킥보드에는 비닐에 쌓인 물건이 실려 있습니다.
27살 이 모 씨가 주택에 침입해 금고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이 씨는 고급 주택이 모여 있는 동네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뒤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부잣집에는 전부 다 금고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 거예요. 한 달 전부터 계속 물색을 했는데 다른 집에 한번 들어갔다가 미수에 그친 적도 있어요."
이 씨가 훔친 금고에는 현금 2천만 원과 고급 시계, 귀금속 등 1억 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금고는 곧바로 강물에 버렸고, 금품만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넣어 놨습니다.
이 씨는 대출 빚에 시달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전 범죄를 꿈꾼 이 씨는 범행 닷새 만에 덜미가 잡혀 철창신세를 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제공 : 광주 광산경찰서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