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노사가 고공농성 426일 만인 오늘(11일) 교섭을 타결하고 오는 7월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사 측은 파인텍지회 조합원 5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고 모기업인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파인텍 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양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협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사가 공개한 합의문에는 우선 "회사의 정상적 운영 및 책임경영을 위해 파인텍 대표이사를 김세권이 맡는다"는 내용과 2019년 7월 1일부터 공장을 정상가동하고 조합원 5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회사는 2019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유급휴가로 임금을 100% 지급하고 1월 1일부터 최소한 3년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공장의 소재지는 평택 이남 지역으로 하며 원활한 생산 활동을 위해 적정 인원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회사는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를 교섭 단체로 인정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 30일 이내에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파인텍 노사는 또 민형사상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노조는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며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김세권 대표는 "
차광호 지회장은 "합의안에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굴뚝에 있는 동지들과 밑에서 단식하는 동지들을 생각해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합의가 향후에 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