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병원에서 소란을 피운 미국인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낮 1시 반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주머니에 훈련용으로 주로 쓰이는 무도용 칼 모형을 소지한 채 통역사를 찾아달라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0시께 진정제를 처방받기 위해 순천향병원을 방문했다. A씨는 정신과 진료 후 추가 검사가 필요해 대기하던 중 통역이 사라져 병원 직원에 통역을 찾아달라 요구했다. 이어 직원이 A씨를 국제진료센터로 데려갔으나 통역사는 점심시간이라 자리에 없었고 A씨는 통역사를 찾아달라며 화를 내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장에서 보안요원에 의해 즉시 제압됐다. 병원 보안요원은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려 해 제압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플라스틱 손잡이에 금속성 날이 있는 무도용 칼을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었다. 크
경찰은 "A씨가 칼 모형을 소지하고 있던 경위와 업무방해 혐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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