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명규 한체대(한국체육대학) 교수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의원은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재범 코치 뒤에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있다. 안식년을 핑계로 해외로 피신하려 하는 전 교수를 불러 빙상계와 한체대 비리를 샅샅이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전 교수가) 아직 출국 전인 것 같다. 조속히 출국 금지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뒤이어 올린 게시물에서 손 의원은 "어렵게 나선 심 선수의 결단이 한체대, 빙상계 중심의 체육계 적폐 청산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문체부, 교육부, 감사원이 모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심 선수는 어제(8일) 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현재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열림 1심에서 상습폭행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심 선수의 고소장에는 2014년 여름부터 4년간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전명규 한체대 교수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일어난 일련의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