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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부산경찰청] |
9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경 부산 서구 부민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대형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 19건이 잇달아 접수됐다.
길이 180㎝, 몸무게 150㎏ 크기의 멧돼지는 아파트 앞 도로에서 주택가로 도주한 이후 서구청, 아미파출소 등 인근 도로를 약 1시간 동안 활보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11대와 경찰관 21명을 동원해 소방대원과 합동 추격에 나섰다. 멧돼지를 1시간가량 추적, 오후 10시 13분경 다른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멧돼지를 순찰차로 2차례 들이받고 마취총을 쏴 생포했다.
경찰은 "소방대원들과 함께 생포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순찰차로 들이받아 포획했다"면서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 멧돼지가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생포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생포한 멧돼지는 야생동물포획단에 인계됐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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