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7일) 일본에선 자민당 긴급회의가 열렸는데요. 외교안보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참석자들이 이 공방에 대한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국이 북한과 접촉하다가 일본 초계기에 들켜 레이더 쏜 거 아니냐" 이런 발언이 회의에서 나왔다는데요. 또, "한국이 거짓말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절대 믿을 수 없다"라는 반응도 보였다고 합니다. 한일 방위 당국간 '협의'하잔 의견엔 "협의가 아니라 '항의'라는 강한자세로 임하길 바란다"라고 목소릴 높였다는데요. 이날 일본 자민당의원들은 한국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며 대응조치가 필요하단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이른바 '한일 레이더 공방'
지난 12월 20일 일어난 일이죠. "한국 해군 구축함이 공해상에 있는 일본 초계기를 향해 공격용 레이더 빔을 발사했다"라고 일본이 주장하면서 이 공방이 시작됐는데요. 당시 초계기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하며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에 우리 국방부도 반박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자막이 담긴 영상까지 추가제작하기도했습니다. 일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서죠. 우리나라는 일본에 사실왜곡을 멈추고 사과하란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도 계속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여러나라에 펼치고 있는데요. 미국 측에 중재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점차 갈등의 양상이 국제 여론전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본의 계속된 주장, 어떤 목적인걸까요?
일본은 이전에도 '레이더 갈등' 전례가 있는데요. 지난 2013년 중국에 항의를 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본은 교전권을 보유하기 위해서 공방을 벌인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한일 레이더 공방'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일본이 전쟁 가능한 나라로 법을 바꾸기 위해 주변국에 갈등을 만드느거 아니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한일 실무협의에 대해 논의중인데요. 하지만, 실무협의 개최여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합니다.
과연, 한일간 벌어지고 있는 이 갈등이 해소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