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전염성 호흡기 질환에 걸린 신생아 수가 발생 신고 하루 만에 5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8일 달서구 진천동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신생아가 1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11명은 입원 중이며 2명은 증상이 완화돼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4명은 퇴원했다.
보건당국은 RSV의 잠복기가 최대 8일인 만큼 추가 확진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아기 68명과 산모 68명, 간호조무사 등 종사자 34명 등 총 170명을 상대로 호흡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조리원은 지난 7일부터 2주간 신생아실 운영을 중단했으며 산후조리원 아래층에서 운영 중인 문화센터도 감염 방지와 소독을 위해 이달 문을 닫기로 했다.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RSV는 대부분 자연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선천심장 기형아, 조산아 등의 신생아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 면역 저하자, 고
대구시 관계자는 "잠복기가 최대 8일인 만큼 이달 14일까지 추가 발생 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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