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벌인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국토부는 어제(7일) 작년 말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6∼11월 진행한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와 해당 용역 검토위원회 논의 결과 등을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앞서 2015년 11월 현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서귀포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8천700억원을 들여 연간 2천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을 짓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타당성 검토에 오류가 많아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고, 국토부는 우려를 받아들여 작년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를 성산읍반대대책위가 참여하는 용역 검토위에서 논의토록 했습니다.
국토부는 타당성 재조사 연구용역기관(아주대 산학협력단)이 기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조사 범위·방법론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최적 대안으로 선정된 '제2공항 건설방안' 결과와 그에 따라 실시한 입지평가 방법, 분석 자료·결과를 토대로 한 최적 후보지(성산) 선정은 타당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검토위 쟁점 사항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결론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이달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며 올해 6월까지 예정된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특히 예정지와 관련한 지역 주민의 우려 사항 및 지역 상생방안에 대해 집중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