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부터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먼 거리를 오갈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가평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강은비 양.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하루에 몇 대 다니지 않는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집과 학교와의 거리는 10km 정도지만, 여기저기를 돌아가는 노선 때문에 등교 시간만 1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 인터뷰 : 강은비 / 경기 가평군
- "(가까운 친구들은) 저보다 훨씬 늦게 나와도 저보다 일찍 도착하고 그런데, 멀고 가는 시간도 불편하고…."
경기 지역의 농어촌지역 학생 상당수는 이렇게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와 마을이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생기는 문제점입니다.
경기도는 이런 학생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올해부터 대중교통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담은 조례가 최근 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집과 학교의 거리가 3km가 넘는 농어촌 중·고등학생들 2천5백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경기도의원
- "농촌 지역 학생들은 통학 거리가 굉장히 멀어서 거리가 깁니다. 그로 인해 학습권 침해를 받고 있고요, 조금이라도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이 되지 않을까…."
경기도는 시·군과의 협의를 거쳐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한 세부내용을 정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