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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인의 가족은 "고인의 이러한 뜻을 기리고자 많은 분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비통한 빈소를 직접 찾아주시거나 멀리서나마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줬다"며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는 감사의 글을 6일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임세원 의사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어느 유가족 대표의 조문을 받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며 "'아, 우리도 유가족이 됐구나. 우리는 이렇게 어느 순간 무언가가 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족은 고 임세원 교수에 대해 "평소 고인은 마음의 고통이 있는 분들이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 없이 누구나 쉽게 정신적 치료와 사회적 지원을 받기 원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은 마음의 상처를 다루는 정신건강 의료진과 여러 의료진의 안전 확보의 이유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위험이 있는 곳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살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족은 고인에게도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에도 주위를 살펴봐 준 고인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함께 살아보자는 뜻을 잊지 않겠다"라고 마지막 한마디를
앞서 고 임세원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5분경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자신의 환자인 박모(30)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려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4일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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