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수사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초 박병대·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오는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을 앞두고 강도 높은 조사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승태 사법부의 핵심 수뇌부인 박병대·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이 이르면 이번주 초 검찰에 다시 소환됩니다.
구속 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입니다.
두 전직 대법관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냈습니다.
보고체계상 구속된 임종헌 전 차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이에 있어, 임 전 차장의 혐의가 두 명에게 분리 적용됐다 양 전 대법원장이 대부분을 아우른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이 두 전직 대법관을 소환한 것은, 오는 11일 양 전 대법원장 소환에 앞서 혐의를 더 촘촘하게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읽힙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두 전직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양승태, 박병대, 고영한 세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한꺼번에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 분량이 방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