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가 발견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어제 오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아들을 이해해달라며 사과했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의 충정은 이해된다면서도 "소신과 정책의 조율은 다른 문제"라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뒤 잠적했다가 한 모텔에서 발견된 신재민 전 사무관.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신 전 사무관은 어제 오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 측은 신 전 사무관의 상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반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재부를 대표해 구윤철 2차관이 병문안을 왔지만, 신 전 사무관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구윤철 / 기재부 2차관(어제)
-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 제가 병문안을 왔기 때문에…."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어젯밤 사과문을 통해 "아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SNS에 글을 올려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공직자는 당연히 소신이 있어야 한다며 신 전 사무관의 충정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소신과 정책의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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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