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괴물’(슬라임)이라는 어린이 장난감에서 다량의 붕소 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붕소 화합물은 생식·발달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프랑스와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어린이들이 이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생식 독성을 지닌 물질에 과다 노출될 경우 생식기능과 생식능력에 유해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발달 독성을 지닌 물질에 노출되면 정상적인 발달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제(2일)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와 보건대학원은 논문을 통해 '액체괴물'이라고 불리는 슬라임 내의 붕사나 붕산염 등 붕소 화합물의 함량을 분석한 결과, 30개 제품 중 25개에서 붕소가 유럽연합(EU)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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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완구의 붕소 화합물 기준을 ㎏당 300㎎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앞서 액체괴물은 지난해 독성물질이 확인돼 대규모 리콜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