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도시 부산에서는 어시장의 새해 첫 경매로 한해가 시작되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힘찬 종소리와 함께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초매식 풍경을 박상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동이 트기 전, 바다를 향해 정성스레 절을 올립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풍어와 만선을 기원합니다.
곧바로 시작된 새해 첫 경매.
(현장음)
경매사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덩달아 도매인들의 손놀림도 빨라집니다.
▶ 인터뷰 : 김대회 / 부산공동어시장 경매사
- "(올해도) 어시장에서 나오는 생선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습니다."
지난해 부산 공동어시장의 위판 물량은 18만 9천여 톤, 전년보다 37% 정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총 위판 금액은 2천719억 원으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 인터뷰 : 임준택 / 부산공동어시장 대표 직무대행
- "직원들과 합심해서 (위판액) 3천억 원 이상을 돌파하려고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새벽 찬바람의 기세도 꺾은 경쾌한 종소리로 어시장도 새해 첫 출발을 알렸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