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죠.
돼지는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반면, 게으르고 더럽고 둔한 동물로 묘사되곤 하는데요.
지능이 높고 청결할뿐더러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동물이라는 사실 아십니까?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돼지가 사람들 앞에서 운동과 묘기를 선보입니다.
장애물을 가뿐히 넘는가 하면, 볼링을 치고 축구 게임도 즐깁니다.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돼지는 십이지신 가운데 12번째로, 영리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동물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돼지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지능이 높은 똑똑한 동물입니다. 개의 IQ는 60이지만, 돼지는 75~85로 4살 아이의 지능과 비슷합니다."
또 돼지는 농장에서 밀식 사육을 하기 때문에 배설물을 잔뜩 묻혀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충분한 사육 공간이 제공되면 돼지는 잠자리와 배변 공간을 구분할 정도로 청결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사람의 각막과 장기를 대체할 수 있는 돼지가 개발돼 사람과 비슷한 원숭이에게 각막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건봉 / 농촌진흥청 박사
-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는 현재까지 면역억제제 없이 정상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인체 이식에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돼지는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로 과거 돼지해에는 출산율이 다른 해보다 10%나 높았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