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병원 정신과 의사 살해범이 범행은 인정하지만 범행 동기는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살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죄 사실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강북의 한 대형병원 진료실에서 의사가 환자에 찔려 응급처치를 받다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인근 상인
- "큰 칼이라던데 식칼, 이런 과도가 아니고 가정에서 쓰는 칼 있죠?"
살해 피의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30살 박 모 씨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범행은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진술을 수차례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3년 전 강북삼성병원에 조울증으로 입원했고, 이번에는 1년 만에 외래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소지품과 범행에 사용된 흉기 ,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의 지인을 조사하는 등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경찰은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