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비를 받지 못한 한부모 가구가 모여 만든 '양육비 해결모임'(양해모)가 새해 첫날인 오늘(1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사진전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양해모는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출국 금지와 운전면허 정지, 신상공개 등 조치와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원하고 비양육자(아이를 키우지 않는 전 배우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그 돈을 받아내는 '양육비 대지급 제도' 도입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강민서 양해모 부대표는 "2019년에는 아이들의 양육비 문제가 해결되도록 국가에서 함께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새해 첫날부터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양육비는 생존권인만큼 아이들을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 부대표는 20년간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강 부대표는 발언을 마치고서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삭발했습니다.
이날 일부 회원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자녀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남지원 양해모 대변인은 "양육비 미지급을 아동학대로 처벌해달라"며 "대통령께서
또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안에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막을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양해모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전국을 돌며 양육비 미지급 부모 사진전을 연 바 있습니다.
향후 청구인 300명을 모아 헌법소원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