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던 남성이 담당 의사를 흉기로 찔러 숨졌습니다.
의사는 즉시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북삼성병원을 찾은 31살 남성 박 모 씨가 돌변한 것은 어제(31일) 오후 5시 40분쯤.
신경정신과 의사인 47살 A씨를 만난 이후였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박 씨는 이곳 병원 3층에 있는 진료실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던 중 담당 의사인 A씨에게 미리 준비해온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강북삼성병원 관계자
- "의사 공격하는 동안 주변에 누구 없었습니까?"
= "확인해봐야…. 외래가 다들 끝날 시간이어서…."
A씨가 위협을 느껴 진료실 밖으로 나가자 박 씨는 A씨를 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진료를 봤던 중에 의사가 위협을 느꼈는지 피했어요, 진료실 밖으로. 그걸 쫓아가서 복도에서 찌른 거예요."
A씨는 심폐소생술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박 씨는 범행 직후 도망쳤지만,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 내부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며 오늘(1일) A씨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