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 달 새 한랭질환자 사망자도 8명이나 나왔습니다.
내일 낮부터는 이번 추위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파란 하늘 아래 산과 집이 온통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지붕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맺혔고, 수도꼭지는 얼어붙어 손잡이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종훈 / 전북 부안군
- "시골 마을은 고립상태가 되기 때문에 활동할 수가 없고 추위에 수도가 얼어버리니 불편이 많습니다."
인적이 끊긴 하천에는 나들이 나온 오리들 모습만 눈에 띱니다.
서울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졌지만, 오후들어 영상 가까이 회복했습니다.
▶ 인터뷰 : 허 욱 / 경기 파주시
- "추울 줄 알고 옷을 많이 껴입고 나왔는데, 스케이트 타다 보니까 덥고 열도 나서 한 겹 벗어야 할 것 같아요."
최근 계속된 한파로 한랭질환자는 전국에서 136명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초기에는 오한과 입술이 파래지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중증도 이상이 갈 때는 심박동과 호흡량이 감소하고 의식까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속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 낮부터 누그러져 서울 0도, 부산 8도 등을 보이면서, 목요일부터는 예년 기온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박인학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