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생들의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시 펜션 가스누출 사고가 난 지 열흘만에 베트남으로 여행을 갔던 학생이 현지서 수영을 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이 지난 27일 오후 2시께 베트남 호이안 랑방해안에서 수영을 하다가 물에 빠졌다. A군은 한 민간인에 의해 구조돼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은 방학이 시작되고 이틀 뒤인 지난 23일 지난해 조기 졸업해 현재 대학에 다니는 친구 2명과 함께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 저녁 A군 친구들은 사고 사실을 A군 부모에게 알렸고 A군 부모는 곧바로 교육당국에 통보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A군 부모는 베트남으로 곧 출국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상황대책반을 구성하고 경남도 베트남 호치민사무소와 협조 체계를 유지하며 향후 장례절차 등을 진
또 사망한 학생의 시신 운구 일정 최소화 및 나머지 학생 2명의 조기 귀국 등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군이 해변에서 수영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태 수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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