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내년 1월 8일 파업 돌입…파업 투표 96% 찬성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내년 1월 8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이후 19년 만에 파업에 돌입합니다.

오늘(28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에 따르면 어제(27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1만1990명 중 1만1511명(96.01%)이 찬성하면서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됐습니다.

이예 따라 국민은행 노조는 내년 1월 8일 총파업을 진행합니다.

앞서 국민은행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을 거쳤지만, 24일 2차 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습니다.

중노위 조정 중지와 이번 조합원 투표 가결로 국민은행은 내년 1월 8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현재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1년 연장 △경영성과급 지급 △페이밴드(호봉상한제) 제도 폐지 △점심시간 1시간 보장 등에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허인 국민은행장은 연초 직원들에게 ‘최고 실적에 걸맞은 최고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반복해왔지만 12월부터 느닷없이 ‘경영목표 달성이 어려우니 경영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다’고 태도를 바꿨다“며, "노동조합 직원은 경영목표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