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남극 횡단할 때 여러 명이 함께 도전하거나 보급품을 지원받는 등 도움을 받거든요. 그런데 아무 도움 없이 혼자 남극을 횡단한 건 오 브래디가 처음입니다.
오 브래디는 지난 11월 3일 세계에서 가장 추운 대륙인 남극의 론 빙붕에서 출발했는데요. 남극점을 지나 도착점까지 총 1,482km의 여정을 54일 만에 마쳤습니다. 매일 하루에 12시간 넘게 걸었고요. 각종 장비를 실은 170kg에 달하는 썰매를 끌고 이동했습니다.
사실 오 브래디는 지난 2008년 사고를 당했는데요. 태국여행 도중 전신의 25%에 화상을 입었고, 제대로 걷지 못할 수도 있단 진단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오브래디는 절망하지 않았는데요. 거친 눈보라를 뚫고 한발 한발 내디뎠고, 불가능해 보이던 걸 마침내 해냈습니다. 횡단을 마친 오 브래디는 SNS에 "이루기 전엔 무엇이든 항상 불가능해 보인다"라는 글을 남겼는데요. '꿈을 현실로 바꾸는 일에 도전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도전'이라는 단 두 글자가 보여주는 힘이 얼마나 큰 건지 오 브래디의 남극횡단이 보여주네요.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