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에 불과하던 수출시장이 이제는 유럽과 미국 등으로 늘었고, 수출 품목도 다양화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깨끗이 씻은 감을 기계에 넣고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반시의 본고장인 경북 청도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감인데, 물량은 3.5톤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성훈 / 네이처팜 무역팀장
- "일본,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국가마다 요구하는 조건들이 다 달라서 우리나라에 있는 그 품질 그대로…."
청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베트남으로 10톤을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그동안 인삼과 김 등에 머물던 지역 농산물 수출은 딸기와 배, 감 말랭이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500여 종을 넘겼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 1억 1천만 달러였던 경북 농수산 가공식품 수출 규모는 10년 새 5배나 늘어 지난해에는 5억 2천만 달러.
60여 곳이던 수출 상대국도 올해는 120여 개 나라로 확대됐습니다.
▶ 인터뷰 : 이희태 / 경북 청도군 유통담당 계장
- "북미에서는 약간 떫은맛과 단것을 좋아하는 스타일. 동남아지역에서는 특히 떫은맛과 단맛이 가미가 된 그런 맛을 굉장히 선호하기 때문에…."
경기침체에도 농수산물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지역 농가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