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이 27일 잠정 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돌입 예정이었던 무기한 총파업을 취소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측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마라톤 교섭을 벌여 이날 오전 6시 50분 협상 잠정합의안에 노사 양측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임금 2.6%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방안 정부에 공동 건의 ▲서울시와 연계해 노동시간 단축 추진 ▲사업장 안전·공공성 강화 조치 ▲직원의 인권보호·차별금지 강화 등이다.
10차례 교섭에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달 2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달 10∼13일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했다. 하지만 26∼27일 교섭에서
다만 파업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 잠정합의안은 28일 공동교섭단 공동운영위원회의 추인절차를 거친 뒤 조합원총투표에 부쳐진다. 조합원총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합의효력은 무효가 되며, 이후 노사가 재교섭에 들어가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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