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럽습니다. 출근길 운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전 8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에 있는 만도기계 자동차 부품 연구소에서 불이나 건물 일부와 실험 기계가 소실되면서 35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한 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소음 실험실 안에 가스계 소화설비 설치 작업을 위해 인부들이 용접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불티가 건물 벽에 착화되면서 일어났는데요. 당시 작업을 하던 53살 박모씨와 51살 최모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산악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1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산정동에 있는 어등산 팔각정 부근에서 혼자 등산을 하던 45살 이모씨가 쓰러져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씨는 평소 공황장애와 고혈압 증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날도 혼자 등산을 하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고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는데요. 이처럼 고혈압 지병이 있는 사람이 혼자 등산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여러 사람과 함께 등산을 하시는 게 안전하고요, 증상이 생기면 즉시 119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전 7시쯤에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 1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차량화재도 있었습니다. 67살 정모씨가 물건을 사기 위해 자신이 운전하던 그레이스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엔진 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순식간에 옆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까지 번졌는데요. 다행히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큰 피해 없이 5분 만에 진압됐습니다.
▶ 내일과 모레까지 전국이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천둥과 번개가 동반되면서 낙뢰 피해와 감전사고 위험이 큰데요. 주변에 늘어지거나 끊어진 전선은 없는지 확인하시고요. 함부로 전기기구를 만지지 않는 게 좋고 전력설비에 접촉될 우려가 있는 파이프나 간판 등은 단단히 고정하시기 바랍니다. 또, 산에 계신 분들은 높은 지대로 피신하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행동 등은 절대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