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나간 학생들은
아무래도 안전이 걱정될 텐데요.
경기도가 체험학습 현장에 안전지도관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지도관 모두가 전문 안전교육을 받은 퇴직 소방관과 경찰관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동물원.
현장 체험학습을 하러 온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신기한 동물을 가까이에서 찍으려고 난간에 몸을 기댄 아이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안전지도관이 재빨리 저지합니다.
"약간 떨어져서 구경할 수 있도록, 난간에 너무 힘있게 기대면 안 됩니다."
체험학습 내내 학생들 옆을 지키는 사람들, 전문 안전교육을 받은 퇴직 소방관입니다.
▶ 인터뷰 : 한용호 / 경기도 소방안전지도관
- "현장에서 오래 근무했는데 (퇴직 후) 재능이 사장되는 것보다 경기도 내 학생들의 안전을 선행한다는 데…."
경기도는 내년 4월부터 소방안전지도관을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투입합니다.
만 65세 이하 퇴직 소방관과 경찰관 130여 명으로 꾸려진 이들은 체험학습 안전지도는 물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펼치게 됩니다.
▶ 인터뷰 : 강태우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팀 소방장
- "학생들의 학교 밖 체험학습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재난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 소방 공무원과 경찰 공무원을 인력 풀로 구성해…."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안전지도관 제도를 운용하면서 조사한 학교 만족도에 따라 안전지도관 수를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