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의 한 골프장에서 한국인 광광객 2명이 카트에 탄 채 배로 강을 건너다 강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중북부 피사눌룩주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70대로 추정되는 A 씨와 60대로 추정되는 B 씨 2명이 강물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전동카트에 올라탄 채 수송선을 이용해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강물을 건너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수송선에 실린 2대의 전동카트가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실종자들이 타고 있던 카트가 강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강물에 빠진 카트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은 구조됐디만 나머지 2명은 아직 실종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강폭은 200미터, 배로 건너면 2분거리로 사고 지점의 수심은 3미터지만 최고 수심은 15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군경과 민간구조대 100여 명 외에도 전문 잠수요원 50여 명이 추가로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인이 주요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