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게만 지원했던 학교 급식비를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공립과 사립 등 학교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의 밥값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점심 급식 시간입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은 전체 급식비의 30% 정도만 부담하고 학교 급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용인 지역의 고등학교에서는 이렇게 3학년뿐만 아니라 전 학년 모두가 급식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경기도 용인시가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에 대한 급식비 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송은미 / 경기 용인시 처인구
- "내년에는 1,2학년도 같이 지원을 해준다니까 많이 기대가 되고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한 명이 1년 동안 내는 학교 급식비는 90만 원 정도.
이 가운데 70%에 달하는 63만 원을 시가 지원해주는 겁니다.
용인 지역 31개 고등학교, 2만여 명이 내년부터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부모님의 부담을 덜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학교 급식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용인시는 급식비 지원에 475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예산을 편성해 내년 3월부터 급식비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