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사고로 일주일째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6명 중 2명은 오늘, 1명은 이번주 내에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4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백 모·곽 모(이상 19)군은 이날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릉아산병원은 두 학생의 건강 상태가 퇴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만큼 부모들과 상의해 퇴원 날짜를 정할 방침입니다.
이틀 전 중환자실에서 신관 일반병동 1인실로 전원된 김 모(19)군의 회복세도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이번 주 내에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된 학생 중 가장 위험 상태에 있던 또 다른 김 모(19)군도 사고 발생 나흘 만인 지난 21일 눈을 뜨고 점차 의식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김 군은 주치의 명령에 반응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지난 주에 떼어냈던 기관 내 삽관을 다시 한 상태여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기관 삽관은 기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오늘 오전 11시 병원 중강당에서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는 남 모·유 모(19)군은 사고 발생 후 이날까지 눈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기호흡을 하고 있고 외부 전체 자극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정도의 의식 회복 수준을 보이고 있어 곧 깨어날 것이라고 의료진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두 학생의 사고 당일 몸 상태는 중증도 4~5등급일 정도로 위독했고, 심초음파상의 심장 수축 기능 역시
콩팥 등 각종 장기에 나타난 손상도 호전되고 있고 폐렴이 심했던 학생도 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은 지난 18일 강릉 아라레이크펜션에서 잠을 자다가 보일러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를 흡입해 참변을 당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