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비소식과 함께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출근길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후 3시 25분쯤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 있는 농기계 보관 창고에서 불이나 59살 정모씨가 숨지고 정씨의 손자 10살 정모군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농기계보관창고의 건조기 연료배관 보수작업을 위해 용접과 그라인더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불티가 주변 기름찌꺼기 등에 착화되면서 불이 나자 정씨가 불을 끄기 위해 움직이던 중 가열된 연료탱크가 폭발하면서 정씨를 덮치고 불길이 건물로 확대됐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정씨의 손자 정모군은 다행히 오른팔에 1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그쳤습니다.
▶ 어제 오후 1시 30분쯤에는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한 주택 지하에서 불이나 거주자 62살 손모씨가 팔과 다리에 1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음식물을 조리하다 발생한 불길이 벽지를 타고 천장으로 연소되면서 손씨가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부상을 입었는데요. 다행히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크게 번지지 않고 5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 어제 오후 3시 5분쯤에는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에서 충주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를 주행 중이던 1톤 트럭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차 안에 타고 있던 4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 태풍 갈매기에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에 2~3개의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 생활주변의 하수구, 배수로 등을 재점검하고, 담장, 축대의 붕괴위험은 없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비상 연락망, 대피장소와 대피방법 등을 미리 알아 두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생활 주변에 늘어진 전선이나 전신주 등은 없는지 확인하시고요, 태풍이 지나간 후 침수되었던 곳의 전기시설 등은 반드시 점검한 후에 사용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