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안타깝게 숨진 고 김용균 씨에 대한 추모 행렬이 어제(21일) 청와대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인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오늘(22일) 범국민 추모제를 개최합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고용노동청 앞에 1천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11일 작업 중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집회입니다.
소복을 입고 촛불을 손에 든 집회 참가자들은 청년노동자 김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우리가 김용균이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집회는 청와대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고 김용균 씨의 얼굴과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는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청와대 사랑채로 향했습니다.
죽음을 멈춰라! 죽음을 멈춰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때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인 비정규직 대표단과 노동단체는 오늘(22일) 진상 규명과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는 범국민 추모제를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