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금을 어디에 쓰시려고 현금으로 찾으세요?"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르자, 피해 예방을 위해 무심한 듯 던진 은행원의 질문에 50대 남성은 횡설수설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있던 이 은행원은 이 남성이 눈치채지 못하게 시간을 끌며 경찰 상황실에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했다.
21일 오후 1시 38분쯤 광주 북구의 은행에 신고접수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광주 북부경찰서 역전지구대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은행 출입문을 앞을 봉쇄했다.
A씨는 누군가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통장에 입금한 돈을 찾아, 수수료를 받고 현
경찰은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 지능팀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광주 북부경찰서 국승권 역전지구대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던 차에 함께 힘을 모아 범죄를 예방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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