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서귀포시 범죄 사건/사진=MBN 방송 캡처 |
오늘(21일) MBN 뉴스파이터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있었던 범죄 사건에 대해 전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최단비 변호사는 제주도에서 감귤농사를 지어 돈을 번 노인들에게 접근해 목돈을 빼내가는 범죄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최 변호사는 "어르신들이 돈이 있고 일거리는 없으니 유흥업소를 간다"며 "유흥업소에서 여성들을 만나는데 여성들이 노인분들에게 접근한 후 목돈을 빼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최 변호사는 "여성들이 '어르신 일손 도와드릴까요?'라는 식으로 접근을 해 귤을 따주며 친해진 후 갑자기 신세 하소연을 한다"며 "그러면 어르신들이 조금씩 돈을 빌려주다 3000만원, 5000만원 이렇게 거액의 돈을 빌려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다음에는 갑자기 (여성들이) 잠적을 한다"며 범행 수법을 설명했습니다.
말을 이어받은 김명준 앵커는 "이런 일들이 제주 관내에 비일비재해 제주도 자체가 비상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오문찬 제주도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은 "식사도 같이 하고 노래도 같이 불러주고 하다보면 서로가 아는 사이가 된다. 그래서 어르신들 집에 가서 귤도 따주고 하다보면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다. 그렇게 친해지는 거다"며 "그러다 울면서 (가해자가) 자기 비관을 한다. 집세 낼 돈도 없다 등의 이야기를 하면 노인들은 막 퍼주고 그런다. 그런 다음에는 만나주지도 않고 사라져 버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래방 가서 노래 불러주면 10만원을 준다. 그리고 끝나고 저녁 먹으러 가서 같이 밥 먹어주면 또 10만원을 준다고 한다. 그러다보면 하루에 30만 원에서 50만 원을 그냥 써버린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오 팀장은 "어르신들은 게이트볼, 오름 등반 등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겨달라"며 사기 사건에 당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