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특별기획으로 소상공인들의 성공 비결을 알아보는 '백년가게의 비밀'을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 내놓기 보다 먹을 만큼만 담은 '간편 한정식', 착한 가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게의 특별한 비법을 들어봤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상다리가 부러지는 다른 한정식집과 달리 개인 쟁반에 1인 상이 정갈하게 담겼습니다.
10년 전 아버지의 가업을 이은 아들은, 딱 한 사람 먹을 만큼씩만 반찬을 담아 개인상에 내놓습니다.
식기도 아기자기한 자기그릇으로 바꿨고, 젊은 고객을 위해 식탁마다 은은한 조명도 설치했습니다.
생선구이는 이 식당의 인기메뉴로 꼽힙니다.
법성포 등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생선을 천일염으로 짜지 않게 간하고, 진공상태에서 하루 숙성해 잡내를 제거하는 게 맛의 비법입니다.
▶ 인터뷰 : 김선웅 / 늘채움 대표
- "현재의 트렌드를 많이 반영시키면서 기존 아버지가 해왔던 음식을 같이 결합시키고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서울의 한 칼국숫집에 손님이 가득합니다.
뽀얀 사골국물에 말아낸 칼국수로 해장을 하려는 직장인들입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서울 목동
- "숙취해소에 칼국수가 좋으니까 자주 오게 됐고 1주일에 한두 번씩은 꼭."
특히 칼국수와 돼지고기 보쌈이 한 상에 나오면서도 가격은 만 원을 넘지않는 세트메뉴가 인기입니다.
국물 주재료인 사골을 중간 유통없이 마장동에서 직거래하기 때문에 원가 절감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안현수 / 명동칼국수 대표
- "백 년 이백 년 운영했으면 하는 게 제 솔직한 바람입니다."
고객 수요에 맞춘 상차림과 메뉴구성, 합리적인 가격이 백년가게를 지속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광원 VJ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