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스쿨미투' 사건 수사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제자 성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된 해당 학교 교사 1명을 기소의견으로 오는 24일쯤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폭언과 욕설 등으로 제자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다른 교사 4명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이 사건 관련 교사는 모두 16명이다.
경찰은 나머지 교사 11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할 방침이다.
사건은 해당 고교 학생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계정을 만들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면서 드러났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사 19명을 검찰에 송치한 '스쿨미투' 파문
시교육청은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교원 15명을 분리 조치했고, 과거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1명을 더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해당 교사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나서 모두 직위 해제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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