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의 3차 금연광고인 '흡연노예 편'의 한 장면. |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금연광고를 처음으로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1일부터 흡연을 담배에 조종당하고 있는 행위로 묘사한 '흡연노예'편(3차 금연광고)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인식을 지닌 궐련형 전자담배의 중독성과 흡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됐다. 광고에는 권련형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는 마리오네트 인형과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는 '덜 해로운 담배'라는 메시지가 등장한다. 담배회사의 전략과 그 중독성으로 인해 궐련형 담배에게 조종당하는 흡연자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흡연자 또한 피해자이고, 자신도 모르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흡연노예'라는 상징적 의미로 표현했다"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은 통상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시기를 고려해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흡연자들이 이번 광고를 통해 금연 외에 치료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새해 금연을 결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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