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후 텐트서 온수매트 틀고 자던 40대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때문

텐트 안에서 일회용 부탄가스 온수매트를 켜놓은 채 잠들었던 40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오늘(20일) 경찰에 따르면 어제(19일) 오후 6시쯤 경남 함안군 칠북면에 있는 수로에서 텐트 안에서 잠자던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전날 수로에 도착해 낚시하고 하룻밤을 보내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가 깔고 잔 부탄가스 온수매트는 버너로 물을 끓인 뒤 이를 매트에 공급하는 형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온수매트를 사용하던 중 버너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A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탄가스 온수매트 같은 난방기구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