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적용할 새 이민정책의 근간을 발표했다.
앞으로 EU와 비 EU 국가 국민에 차별을 두지 않고, 숙련 노동자에 대한 문호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이민백서를 발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민자, 특히 동유럽 출신 노동자들의 대량 유입은 영국이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백서는 우선 연간 이민자 수 제한과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영국 정부는 노동력 부족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고려해 과도기간을 두고 EU 회원국과 '저위험' 국가에서 별도 일자리 제의 없이 건너오는 비숙련 노동자에게도 임시 취업비자(temporary worker visa)를 내줄 예정이다.
임시 취업비자는 1년 동안 유효하며, 이후 다시 영국을 떠난 뒤 일정기간 후에 재입국을 허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은 백서 서문에서 "숙련노동자에 대한 새로운 경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노동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비드 장관은 "이번 계획은 최근 40년 이상 기간 가장 중요한 이민시스템의 변화"라며 "기업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임시 취업비자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찾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 [사진출처 =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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