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변을 당한 학생들은 펜션 아래층과 복층 거실에서 발견됐습니다.
새벽 3시까지 학생들의 소리를 들었다는 펜션 주인의 증언으로 미뤄봤을 때, 이른 오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 기자가 사고 상황을 재구성해봤습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펜션에 묶었던 투숙객이 찍은 사진입니다.
입구 양쪽에 방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학생들이 쓰러진 채 발견된 아래층 거실이 나옵니다.
테라스에는 보일러 연통이 보입니다.
구조대원들이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때 학생들은 아래층 방에 2명, 거실에 4명이 쓰러져 있었고 위층 거실에도 4명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모두 구토를 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김진복 / 강릉경찰서장
-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식사를 했고, 오후 9시 5분에 201호 객실로 올라간 이후,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벽 3시까지 학생들의 인기척을 들었다는 펜션 주인의 증언으로 봤을 때, 약 10시간 사이에 사고가 터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된 수능을 마치고 떠난 10대들의 우정여행은 참변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한영광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