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있는 한 곡물창고가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아파트 22층 높이로 이 창고 외벽에 그려진 거대한 벽화가 그 주인공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높이 48미터, 아파트 22층 높이의 곡물창고에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한 건 지난 4월입니다.
22명이 석 달을 꼬박 매달려 거대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그림의 주제는 모내기 과정부터 추수까지 사계절의 변화입니다.
최근 영국 기네스월드레코즈사는 이 벽화를 세계 최대벽화로 기네스북에 올렸습니다.
종전 최대였던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 제방 벽화의 1.4배 면적입니다.
▶ 인터뷰 : 남봉현 / 인천항만공사 사장
- "오늘 이렇게 저희가 인천시민들을 위해 좋은 선물을 드렸다는 게 보람이 있고요."
이곳은 단순한 곡물저장소인데도, 그동안 위압적인 모양 때문에 위험시설로 오해받았습니다.
기네스북 등재를 계기로 인천시는 이곳을 관광명소로 키워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종식 /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 "그동안 인천을 대표했던 인천차이나타운, 개항장과 함께 인천의 관광명물이 될 것으로…."
나아가 낙후된 인천항 일대를 문화예술 시설 중심으로 재개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