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고 엿새 만에 석탄발전소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 김용균 씨의 유족과 직장동료는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관 2명이 고 김용균 씨를 애도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모든 석탄발전소에서 2인 1조 근무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현장 인력이 부족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현재의 인력 운용 규모가 적절한지 전면 검토하겠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태안뿐 아니라 모든 화력발전소의 안전사고를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고용노동부 장관
- "태안발전소에 대해서는 사고 조사와는 별개로 사업장 전반에 대한 고강도의 특별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하여…."
시민 대책위는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래 / 고 김용균 씨 직장동료
- "위험의 외주화 없는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십시오."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 "이 책임을 대통령이 졌으면 좋겠어요. 대통령이 저의 이 아픈 마음을 만져주시고 알아주시고…."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시민 대책위는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범국민 추모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김광원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