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지급되는 생활조정수당이 내년부터 5만원 인상된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저소득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자 생활조정수당을 5만원 인상하기로 했다"며 "현재 생계 곤란 국가유공자 등에게 월 16만∼27만원의 생활조정수당이 지원되는데 내년부터는 월 21만∼32만원으로 오른다"고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 고령화 등에 따라 증가하는 치과 진료 수요에 대응하고자 서울 중앙보훈병원내 치과병원을 증축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412억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1만543㎡)로 새로 짓는다. 치과 치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45억원을 투입해 치과용 CT와 파노라마, X-레이 등 최신 의료장비로 교체하고 의료진도 확충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또 가짜 독립유공자를 찾아내는 전수조사도 내년에 시작해 2023년까지 독립유공자 1만5000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공적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가짜 독립유공자를 찾아내면 서훈 취소와 예우금 등의 환수조치를 할 것"이라며 "지난 10월 보훈처 인터넷 홈페이지에 '국가유공자 부정등록 신고' 코너를 설치해 가짜 유공자 상시 제보접수 여건을 우선 마련했다"고 설
보훈처는 "군부대가 밀집된 강원도 지역에 직업상담사 8명을 확보해 제대군인 전직지원센터를 내년 7월에 설치할 것"이라며 "강원도에 거주하는 3만여 명의 제대군인에게 맞춤형 진로 설계부터 취·창업지원, 군부대 순회 교육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두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