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짜리 아이가 식당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옆 자리에 저녁 식사를 하러 나온 남성이 심폐소생술로 위험한 순간을 넘겼는데요, 아이를 살린 남성은 비번날 가족과 놀러 온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저녁시간 북적이는 식당입니다.
테이블에 앉아 있던 아이가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 인터뷰 : 이진수 / 식당 주인
- "꼬마가 갑자기 혼자 앉아있다 쓰러졌거든요. 다 일어서서 그쪽으로…. 바로 옆자리에 있던 분들이 도와주셨고."
의식이 없어진 아이는 1초가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옆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바로 일어나 응급처치를 하고, 그래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2분이 지나자 아이는 실눈을 뜨고 다행히 의식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119구급대원
- "(당시) 심정지 추정으로 신고가 들어왔고요. 현장 도착했을 때는 아이가 의식이 돌아왔고…. "
아이를 살린 남성은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휴일날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러 나왔다가 응급상황을 맞딱뜨렸습니다.
▶ 인터뷰 : 이병삼 / 서울 강동경찰서 경위
- "(처음에) 아기야. 왜그래 눈을 떠. 이런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아기 눈 뜨는 거 보고 눈물이 나가지고 휴지로 닦고 그랬었거든요."
다른 사람을 돕는 건 당연한 경찰의 일이라는 한 경관의 발빠른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