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판 '82년생 김지영'은 아마존 재팬 아시아 문학 부문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사진 출처 = 아마존 재팬 캡처] |
그러나 일본 아마존 도서 리뷰에는 이용자들의 감상평이 5점과 1점에 쏠리며 극명하게 대비됐다. 대부분의 독자는 최고 평점인 5점으로 이 책을 평가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리뷰에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한국이 부럽다"며 "책에는 많은 여성이 일상에서 차별을 직면하고 좌절하며, 감각이 마비돼 이것을 보통이라고 느끼는 절망이 그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낮은 평점인 1점을 준 리뷰에는 한국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리뷰가 많았다. 한 이용자는 "한국인이 아마존에 독을 풀었다"는 제목의 리뷰를 작성했다. 내용에 따르면 "일본인들 모두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이 책은 타지 않는 쓰레기"라며 책을 비난했다. 또 다른 리뷰에서는 "평가 1별도 아깝다"는 제목으로 "한국인으로서 이 책이 번역돼 일본에 닿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 쓸모없는 쓰레기에 사용된 나무나 잉크에 사과하고 이 테러를 자행한 출판사는 반성하라"는 리뷰가 이어졌다. 한 일본인 독자는 한국인들의 1점 평가와 리뷰를 보고 "여기에 써 놓은 코멘트의 수준에서, 바로 현실 여성의 멸시 문제나 여성 인권이 숨김없이 드러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별점과 리뷰 공방은 이미 한국에서도 이어져 오던 현상이다. 인터넷 서점 'YES24'의 한줄평 중 가장 많은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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